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LS전선에 대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S전선이 국내 1위의 시장지위와 원재료 조달의 수직계열화 등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주 및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5년 9월 말 기준 약 6.6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3년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넷(TenneT)과 2조 원대 규모의 525kV HVDC 해저·지중케이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에는 미국향 해저케이블 납품 및 공사 6729억 원을 수주했다.
2025년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 7조 5000억 원, 영업이익 27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2024년 대비 소폭 저하됐으나 중장기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국내외 노후 전력망 교체, AI 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를 고려할 때, 수주잔고의 양적·질적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는 차입규모가 2021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자본확충과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2025년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00억 원을 조달했다.
2024년 이후 테넷 등 대형 수주 프로젝트로부터 선수금 유입이 발생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됐다. 2024년 잉여현금흐름은 3201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던 2023년 마이너스 965억 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마진이 높은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영업현금창출력 개선 및 대금 유입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9월 말 기준 연결 재무지표를 보면,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5.9배, 순차입금 비율은 3.6배를 기록했다. EBITDA 대비 금융비용 커버리지는 3.8배로 나타났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중점 검토사항으로 운전자금 및 설비투자 부담을 지적했다. 회사는 동해 공장 후속투자,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약 1조 원),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약 3500억 원) 등을 추진 중이다.
평가사는 "글로벌 전기동의 초과수요 지속에 따른 가격 강세가 예상되며, 관련 자금 소요가 중단기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프로젝트 수주 및 공정 진행에 따른 영업현금창출력 개선 수준과 대금 회수를 통한 현금흐름 및 차입 관리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2008년 7월 구 LS전선의 물적분할 과정에서 설립된 종합 전선회사로, 전선 소재·전력케이블·산업용 전선·통신선 등 각종 전선류 제작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LS이며, 발행주식의 92.3%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