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하면서 DL이앤씨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가 이란과의 오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될 대규모 재건 사업에서 가장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이란산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등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최소 3000억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의에 이르면 이란은 유엔과 미국의 모든 제재에서 벗어나게 된다.

키움증권은 이란이 2012년부터 이어진 제재로 시설 투자가 지연돼 플랜트 투자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노후화된 가스 생산·처리 시설, 발전소, 송배전 시스템 등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DL이앤씨는 1990년 이후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2건의 이란 내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19억3860만달러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석유화학 플랜트, 댐 공사 등 다양한 공사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도 이란 내에 지사를 운용 중인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종 협의 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DL이앤씨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