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BNK금융지주의 무보증사채(선순위) 제52회에 대해 최고등급인 'AAA/Stable'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의 기업신용등급도 'AAA/Stable'로 유지됐다. 조건부자본증권은 'AA-/Stable'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공고한 지역 기반과 안정적 수익성을 긍정 요인으로 평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부산 및 경남·울산 지역에서 우수한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BNK금융지주의 BIS자본비율은 13.7%로 은행금융지주 평균 15.3%보다는 낮지만 절대적으로 우수한 수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6%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조달 능력을 감안하면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익스포저 증가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은 부정 요인으로 지적됐다. 2025년 9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로 은행금융지주 평균 1.0%보다 높다. 충당금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0.0%였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삼정기업과 금양 관련 부실 대출채권이 발생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 삼정기업은 2025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금양은 3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았다.

부산은행이 보유한 금양 대출채권 약 1400억원 중 일부가 요주의이하자산으로 분류됐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4분기와 2025년 중 상당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추정 예상손실 규모를 감안하면 각 계열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1~9월 중 BNK금융지주의 총자산순이익률은 0.7%로 전년 동기 0.6%보다 소폭 개선됐다. 비이자부문이익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가 주효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2025년 9월 말 기준 연결 자산의 84.9%를 차지하며 BNK금융지주의 핵심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은행부문의 이익의존도는 82.7%에 달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은행 자회사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과 경제적 단일체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적 후순위성이 완화된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2011년 3월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출범했으며, 2014년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가 10.6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하향조정 검토 사유로 핵심 자회사의 시장지위 저하, 자본적정성 악화, 이중레버리지비율 급등, 정부지원가능성 저하 등을 제시했다.

평가담당자는 서재원 선임연구원과 곽노경 금융평가1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