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적자에서 650억원 흑자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 운임을 30% 이상 올리고, 화물 운임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인상하며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단거리 노선을 주력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는 비용 증가분을 운임에 반영하기 어려워 3분기까지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전쟁이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항공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더라도 완전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견조한 항공화물 수요도 대한항공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반도체 수출 수요가 전체 항공화물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2분기 항공화물 운임은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 3500억원으로 상향하며 운송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