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16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은 4~5월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6%였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분기 7.5%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 사업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연간 400억원의 적자를 내던 동대문점을 정리했고, 지난 4월 개장한 공항점(DF2)이 5월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하나증권은 해당 공항점에서 연간 20억원에서 3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자회사 지누스는 2분기에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5월 말부터 아마존 주문이 재개됐고 미국 조지아 공장 매각 등 비용 구조 개선이 진행 중인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증익과 감익의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백화점 사업에서 500억원, 면세점 사업에서 50억원가량 이익이 늘어나는 반면, 약 500억원의 재산세가 부과돼 지누스 실적에 따라 전체 이익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77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중장기적으로 2027년 말 더현대 부산을 시작으로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 더현대 광주점 등을 순차적으로 개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