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현대모비스의 로봇 사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가를 8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목표가를 기존 56만원에서 87만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보스턴 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공급사라는 점을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은 BD의 성장과 가장 큰 상관관계를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단순한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휴머노이드 산업의 하드웨어 플랫폼 티어1 공급자로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로보틱스 사업은 2020년대 초 전기차 시장과 유사하지만, 하드웨어 플랫폼 경쟁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전기차 부품 시장은 다수 공급사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는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하드웨어 공급자가 드물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목표가 산정에 BD 지분 가치와 로봇 부품 사업 가치를 반영했다. AS 부문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2배에서 15배로 올리고, BD향 로봇 부품 사업의 적정 가치를 11조2500억원으로 산정했다.
향후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6~7월 소프트뱅크의 BD 풋옵션 행사 ▲하반기 제3자 지분투자를 통한 BD 물량 확대 ▲BD 외 다른 로봇 업체로부터의 부품 수주 등이 제시됐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026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995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3.4%, 8.9% 웃도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