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IBM이 양자컴퓨터로 1만2000개 이상의 원자로 구성된 단백질 구조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IBM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제3회 '클리블랜드 디스커버리 및 혁신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년간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시뮬레이션에 성공한 단백질은 현재까지 양자컴퓨터로 분석된 가장 큰 단백질 구조다. 이는 생물학, 화학 등 생명과학 분야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양자컴퓨터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기관의 협력체인 '디스커버리 액셀러레이터'는 지난 5년간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을 통해 생물의학 연구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라라 제히 클리블랜드 클리닉 최고연구정보책임자는 "AI와 양자컴퓨팅이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연구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새로운 과학적 통찰력을 확보해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산드로 쿠리오니 IBM 연구소 부사장은 "양자와 AI가 어떻게 협력해 분자 상호작용을 모델링하고 맞춤형 치료를 위한 머신러닝을 개선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새로운 국제 경진대회인 '2026 글로벌 퀀텀+AI 챌린지' 계획도 공개됐다. 총상금 20만달러(약 3억400만원) 규모로,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양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알로스테릭 신호 전파'를 주제로 4만달러(약 6080만원)의 상금을 걸고 과제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