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대화 음성만으로 인지 장애를 높은 정확도로 가려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조셉 T. 커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사와 환자 간 짧은 대화의 음향적 특징을 분석해 인지 장애 여부를 식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대화 내용이 아닌 목소리의 높낮이, 속도, 쉼의 빈도 등 음향적 특징을 학습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미세한 변화를 포착한다.

이 기술은 환자가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고 평소처럼 의사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지장애 선별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1차 진료 환경에서 음성 기반의 수동적 선별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치매 등 인지장애 조기 발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