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소(SwRI)가 끈적한 중질유의 점도를 최대 60%까지 낮춰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이는 신기술 'EZ 플로우'(EZ Flow™) 특허를 취득했다.

SwRI는 15일(현지시간) 독자적인 화학 첨가제와 제어된 수력학적 공동현상(hydrodynamic cavitation)을 결합해 중질유의 점도를 40~60%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소량의 특수 화학 첨가제를 넣은 뒤, 회전 장치로 미세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거품이 터질 때 발생하는 충격파가 첨가제를 오일과 섞어 점도를 낮추는 원리다.

기존에는 중질유를 수송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드는 화학 처리나 대량의 희석제 첨가, 가열 등이 필요했다. EZ 플로우 기술은 이러한 과정 없이 기존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질유를 운송할 수 있게 해준다.

제임스 우드 SwRI 수석 과학자는 "EZ 플로우는 중질유 수송 관련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설계됐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로 인한 공급망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최소 6개월간 점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되며, 원유의 화학적 구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주변 온도에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wRI는 이 기술을 라이선스나 기술 이전 형태로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