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및 기술 인사이트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공급망 분야 일자리 수요는 2023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387% 증가했다. 이는 전체 노동 시장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트너는 해당 기간 3500만 개 이상의 채용 공고를 분석했으며, 이 중 약 60만 개가 공급망 관련 직무였다. 분석 결과, 공급망 분야의 AI 기술직 수요 증가율은 다른 모든 산업의 AI 기술직 수요 증가율보다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급망 분야에서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정된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공급망 전문성과 AI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데 드는 비용 증가와 채용 기간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
가트너의 테스 프렌젤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분야의 AI 기술 수요는 광범위한 노동 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이 채용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재 격차 확대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가트너 분석에 따르면 AI 기술 수요는 중간-선임급에 집중되어 있으며, 관련 기술을 요구하는 직책의 58%를 차지했다. 복잡한 공급망 환경 내에서 AI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다.
가트너는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들에게 지속 가능한 AI 역량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내부 인력의 기술 향상과 신입 인재 활용 확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신입 직책은 전체 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AI 기술을 요구하는 비중은 훨씬 작아 활용도가 낮은 인력 부문으로 지적됐다.
프렌젤 애널리스트는 "숙련된 전문가와 신진 인재 모두에게 투자하는 조직이 AI 도입을 확장하고 미래 공급망을 위해 인력을 준비시키는 데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