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진상 규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전 의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국회가 아프고, 힘든 국민 여러분과 함께할 때였다"며 "이태원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아픔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 역시 제게는 그런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처음 국회 공식 추모제를 개최하며, 국가의 책임이 부재했던 시간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 사과를 드렸다"면서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우 전 의장은 이 약속이 특별법 제정과 특별조사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전달한 감사패에는 "국회의 장벽을 허물고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국회 마당에 울려 퍼지게 했던 그날의 기억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위해 동행해 주신 의장님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감사패에는 "약자를 향해 보여주신 따뜻한 연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날의 평화를 기원한다"며 "의장님이 열어주신 안전한 사회를 향한 길, 저희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적혔다.

우 전 의장은 "앞으로도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책임을 분명히 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당초 이달 1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활동 기간을 9월 16일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특조위는 법원·검찰 기록 검토와 이의신청 처리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연장 사유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