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 도입을 재확인하고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3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이날 카타르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전쟁 이후 원유 및 가스 수급 안정화와 경제통상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김 장관은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양국 간 가스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에 대한 LNG와 콘덴세이트의 최우선 공급에 대한 카타르 측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종전 이후 본격 추진될 신규 에너지 플랜트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카타르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카타르는 중동전쟁 이후 라스라판 산업단지 LNG 생산시설과 관련해 네 차례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같은 날 김 장관은 셰이크 파이살 빈 타니 빈 파이살 알 타니 통상산업부 장관과도 회담했다. 양측은 에너지 중심의 협력을 조선,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으로 넓히고, 한국 첨단산업에 대한 카타르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도하에서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의회는 양국 간 무역, 투자, 인프라 등 경제 전반을 논의하는 장관급 정례 협력 채널이다.

김 장관은 "안정적인 LNG 공급을 기반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첨단산업과 투자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