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BB'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15일 한국신용평가는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한 단계 낮추고, '하향검토' 워치리스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 조정은 계열사인 JTBC가 지난 12일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한 데 이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JTBC 등 주요 계열사들이 14일과 15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계열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원리금 상환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계열 전반의 차입금 만기 대응, 자산유동화 등을 통한 자금조달 여부 등 유동성 대응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의 재무 건전성도 악화된 상태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62억원, 영업손실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12.9%에서 올해 3월 말 476.8%로 치솟았고,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58.4%에서 68.6%로 상승했다.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2024년 6월 'BBB+'에서 2025년 6월 'BB'로 강등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B' 등급으로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의 등급 정의에 따르면 'B' 등급은 '원리금 상환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여 투기적 요소가 큰' 상태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