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GTX 철근 누락 사태를 보도한 MBC를 내부 언론 스크랩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안전 지적마저 외면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전 지적마저도 귀틀막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MBC가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이 증폭시키고, 선거 캠프가 활용하는 삼각 관계”라고 한 주장을 “음모론적 주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시민 안전을 다룬 보도조차 듣기 싫다며 시장 책상에서 치워버린 것”이라며 “TBS 지원 폐지에 동조했을 때도 그랬다. 마음에 안 드는 방송을 ‘편향’으로 규정하고 고사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한 매체를 지우고, 기자를 고발하고, 방송을 없애는 쪽을 택한다.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입틀막, 귀틀막 할 게 아니라, 비판을 듣고 잘못을 고치는 것이 바로 시장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듣기 싫은 보도를 지운다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럴 시간에 현장 한번 더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15일 GTX-A 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를 보도한 MBC를 ‘편파·왜곡 보도 매체’로 규정하고 내부용 언론 스크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 시장이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관련 보도를 “MBC와 민주당, 정원오 후보 캠프의 삼각 관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은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