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번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도 심장 건강에 필수적인 특정 영양소는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푸드 앤드 펑션'(Food and Function)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권장량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사람 중 상당수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플라바놀'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바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심장과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코코아 보충제 및 종합비타민 결과 연구'(COSMOS)에서는 심혈관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500mg의 플라바놀 섭취가 권장된 바 있다.
연구팀이 3만명 이상의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단 지침을 준수하는 사람 중 플라바놀 섭취 목표치(500mg)를 달성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전체 참가자 중에서는 5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종류에 따라 플라바놀 함량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서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자두(500g당 450mg), 크랜베리(250g당 300mg), 블랙베리(200g당 250mg), 녹차(250ml당 200mg) 등이 꼽혔다. 이어 잠두(80g당 140mg), 체리(400g당 130mg), 사과(중간 크기 1개당 110mg) 등도 상대적으로 함량이 높았다.
다만 연구팀은 플라바놀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더라도 하루 5번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습관 자체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습관을 지키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플라바놀 섭취량이 더 많은 경향을 보였으며, 암·호흡기 질환·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입증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