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이 지속되는 적자로 인해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의 자금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한국신용평가(KIS)는 하나손해보험의 제2회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KIS는 자동차보험 중심의 사업구조에 따른 열위한 수익성과 계열 지원에 의존적인 자본관리를 주요 등급 논리로 꼽았다.
하나손해보험은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2023년 -879억원, 2024년 -280억원, 2025년 -35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 부문 손실이 확대되는 추세다. 보험손익은 2024년 -367억원에서 2025년 -508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1분기 보험손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79억원) 대비 손실이 늘었다.
KIS는 보고서에서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 지속과 장기보험의 예실차 손실 폭 확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나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경과손해율은 2025년 97.0%에 달했다.
지속된 손실에도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경과조치 전)은 146.1%를 기록했다. 이는 하나금융지주의 지속적인 유상증자 덕분이다.
하나손해보험은 2020년 1250억원, 2022년 1500억원, 2024년 1000억원, 2025년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회사는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이달 중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은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 0.7%(2025년 말)의 소형 손해보험사다. KIS는 하나손해보험이 당분간 열위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며, 모회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IS는 등급 하향 가능성 요인으로 지급여력비율이 140% 미만으로 저하되는 경우를 제시했다. 반면, 보험영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0.5% 이상을 지속하고 지급여력비율 170% 이상을 유지하면 등급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