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영아에게 달걀을 먹이면 알레르기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연구팀은 영유아 식품 섭취 지침이 변경된 후 달걀 알레르기 유병률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JAMA Paediatrics)에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달걀 섭취 시작 시기를 1~3세에서 생후 6개월 전후로 앞당기도록 지침을 바꾼 뒤, 전체 인구의 달걀 알레르기 유병률은 17% 이상 감소했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식품에 조기 노출되는 것이 면역 체계가 해당 식품을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도록 훈련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내성이 생겨 향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고위험군 아동의 경우 알레르기 위험이 17% 감소해 효과가 두드러졌다. 아토피가 없는 아동은 약 2% 감소에 그쳤다.

연구팀은 달걀을 처음 먹이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생후 6~8개월을 지목했다. 이는 과거 10개월 혹은 돌 이후에 먹이라고 권장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다만 달걀을 처음 먹일 때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야 하며, 소량부터 시작해 점차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으깬 노른자 반 개 정도를 모유나 분유에 섞어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족 중에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 환자가 있거나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달걀을 먹이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새로운 음식을 먹인 뒤에는 가려움, 발진, 구토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