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에 따라 경찰이 시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엄중수사’를 지시하자 경찰이 즉각 나섰다"며 "서울경찰청장이 시민들과 청년들을 향해 ‘패가망신’시킨다고 겁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옆에서 동조해도 불법행위’라고 아예 대놓고 공갈에 나섰다. 이재명이 시킨 그대로다"라며 "귀국 선물이라도 준비하려는 모양이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들께서 잊고 계시는 것 같아, 서울경찰청에서 뭉개는 사건들을 알려드린다"며 김병기·장경태 의원 관련 의혹, 이춘석 전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 등을 거론했다. 그는 "그래놓고 자발적 시위에 나선 청년들과 시민들을 잡아가겠다고?"라며 "오히려 시민들의 저항만 더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겁을 주면 청년들이 두려워서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오히려 분노한 청년들이 더 밀려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경찰을 향해 "이재명에게 공로 인정받아서 칭찬이라도 받고 싶은 건가?"라며 "정청래 말대로 ‘정권은 짧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일선 경찰청장까지 ‘패가망신’ 참 좋아한다"며 "진짜로 ‘패가망신’ 당할 사람들이 누군지, 국민은 알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4일 대규모 도심 시위를 앞두고 불법 행위자에 대해 "'패가망신'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금융사의 불법 행위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이 대표는 미국과 캐나다 순방 중이며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