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3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회수하며 '셀 코리아'를 이어갔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318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순유출액은 778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자금 유출이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와 리밸런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중 코스피(KOSPI) 지수는 17.7% 상승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 속에 원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6월 1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28.9원으로, 5월 초(1483.3원) 대비 3.0% 상승했다. 중동지역 불확실성 증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56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DXY)는 1.8% 상승했다.
대외 신인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5bp로 하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