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시민 저항 운동’을 ‘음모론’으로 규정했다고 비판하며, 과거 사례들을 ‘진짜 음모론’으로 열거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재선거 요구가 음모론이 아닌 정당한 시민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시민 저항 운동’을 ‘음모론’으로 몰았다”며 “평생을 음모론 팔아 정치해 왔으니, 남들도 다 그런 줄 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송송 구멍탁. 이게 음모론이다. 사드 설치하면 전자파에 튀겨진다. 이게 음모론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면 생선도 못 먹는다. 이게 음모론이다”라고 적시하며, 과거 논란들을 거론했다.

이어 장 대표는 “천안함은 미국 잠수함과 충돌했다. 이게 음모론이다. 서해 공무원은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 이게 음모론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선거’ 주장이 음모론일 수 없다”며 “단언컨대, 음모론에 휩쓸릴 시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당내 비판 세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남겼다. 그는 “우리 안에도 이재명 음모론에 동조하는 자들이 있다”며 “올림픽공원 단 한 번 나가보지도 않는 자들이다. 그 목적이 무엇인지, 당원들도 알고 국민들도 다 안다”고 지적했다.

글 말미에는 “시민 저항을 음모론으로 몰면 막을 수 있다고 믿는가? 분노의 물결이 이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들도 함께 쓸려갈 것이다”라며 경고했다.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14일) 유럽 순방 중 화상 회의를 통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위를 ‘부정선거론’으로 규정하며 “반사회적 행태”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재선거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시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