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LG가 '피지컬 AI' 기반 로봇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LG전자가 주관하며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LG전자는 서울 양자 연구개발 캠퍼스에 국내 최초로 약 1만평 규모의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LG클로이드'를 투입해 본격 가동하며, 2030년까지 수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로봇의 AI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고도화에 활용된다. LG전자는 실제 집과 가전 생산라인 등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 실전형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LG CNS는 LX판토스와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LX판토스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셔틀 로봇과 연계한 자동화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산업통상부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6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이 시연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상체(협동로봇, 로봇핸드)와 하체(자율이동로봇)로 구성된다. 관련 코스닥 상장사로는 협동로봇 분야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자율이동로봇 분야의 코윈테크와 티로보틱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