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조달 방식이 자체 발전으로 바뀌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2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규제 변화로 데이터센터들이 '오프그리드(Off-grid)' 기반 '온사이트(On-site)' 발전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향 ESS 수주가 본격화되는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

앞서 2024년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발전소 인접 건설(Co-location)을 제한했다. 이후 2026년 3월 미국 정부의 납세자보호서약이 나오면서 자체 발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플루언스 에너지의 데이터센터향 ESS 수주를 발표했다. GM, 포드 등 배터리 합작법인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ESS 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가 매수 가능한 수준에 진입했으며,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 양극재 기업들도 매수 가능 가격대에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글로벌 ESS 신규 설치량은 17.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9.4GWh를 설치해 5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5월 주요 원재료 가격은 리튬이 전월 대비 14% 상승했으며 니켈과 구리도 각각 4%, 5% 올랐다. 같은 달 2차전지 전체 수출액은 5.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