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형 은행주가 부진한 사이 소외됐던 중소형 은행주와 인터넷은행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15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은행 업종 지수는 3.6%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률(-0.5%)을 크게 밑돌았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주가가 각각 7.3%, 6.1% 내린 반면,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18.0%, 삼성카드는 12.0%, 기업은행은 5.6% 상승했다.

투자 주체별로 매매 동향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은행주를 1220억원 순매도했지만, 국내 기관은 217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기관의 매수세는 중소형은행주, 인터넷은행, 삼성카드에 집중됐다.

하나증권은 이를 ‘업종 내 소외주들의 반란’으로 평가하며, 주도 업종에서 주변주 및 소외주로 관심이 확산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중소형 종목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를 메우는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엇갈린 주가 흐름에도 2분기 은행권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2분기 은행 전체 순이익이 7조3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6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실적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실적 증가세를 이끌 전망이다. 2분기 은행권 평균 NIM은 전 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개선과 채권 관련 손실 축소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KB금융과 신한지주의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력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iM금융, BNK금융 등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