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상징인 '자이언트 코즈웨이'가 기존 학설보다 800만년이나 빠른 속도로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지질조사소(BGS)와 북아일랜드지질조사소(GSNI) 공동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만든 화산 활동 기간이 총 550만년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800만년 짧았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약 6000만년 전 화산 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이 식고 수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4만여개의 다각형 현무암 기둥으로 유명하다.
연구팀은 최신 연대 측정 기술을 통해 북아일랜드 일대의 화산 활동 시간표를 새로 작성했다. 이를 통해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형성 과정을 전 지구적 화산 활동의 맥락에서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사이먼 탭스터 BGS 지구연대학자는 "북대서양 전역의 화산암을 종합 분석해 시간표를 재평가한 결과, 화산 활동이 훨씬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일어났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 스코틀랜드, 그린란드 등 원거리에 있는 다른 화산 지형과의 지질학적 연관성도 한층 명확해졌다.
과거에는 수백만년의 시차를 두고 형성된 것으로 여겨졌던 스코틀랜드 스태파섬의 현무암 지대나 핑갈의 동굴 등이 사실상 자이언트 코즈웨이와 같은 시기의 화산 활동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