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1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달러화 디지털채권을 발행했다. HSBC가 단독 주간사를 맡았으며, HSBC의 디지털자산 플랫폼 '오리온'에서 발행됐다. 해당 채권은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중앙예탁결제기구(CMU)의 청산·결제 시스템과 연계된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는 지난 9일 디지털자산 과세 체계 정비를 위한 청문회를 열고 관련 세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법안에는 소액 거래 과세 부담 완화와 디지털자산에 대한 세제 혜택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스미토모미쓰이, 미즈호는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2027년 3월까지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체거래소(ATS) 출범 준비도 진행 중이다.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8월 금융위원회에 토큰증권 장외시장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4분기 시장 개설을 목표로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시장구조 규제와 세제 개편 논의가 함께 진행되면서 디지털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추진 방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