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34년까지 웨이퍼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반도체 장비주들이 급등했다.
15일 교보증권이 발간한 '반도체 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증설 계획 발표 이후 전공정 장비사들의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원익IPS는 38.1%, 한미반도체는 2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도 3.9%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저전력 D램(LPDRAM)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는 3~5년 장기공급계약(LTA)이 추진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잠정 메모리 수출액은 D램이 전월 대비 1.3% 감소했으나, 낸드와 MCP(멀티칩패키지)는 각각 24.3%, 72.5%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에 탑재될 메모리 공급을 확정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AI 칩 'TPU'의 입출력(I/O) 다이 일부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한 주간(6월 5일~12일) 기관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4679억원, 삼성전자 주식을 874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2.0% 하락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보고서에서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삼성전자 360조원, SK하이닉스 260조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