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피부과 지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K-뷰티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15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5월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한 의료 관광 지출액은 2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4.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피부과 지출액은 14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5% 늘어나며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2025년 한국을 찾은 중복 제외 외국인 실환자 수는 198만 명으로, 전년 대비 73.8% 증가하며 4년 연속 7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300만 명이 넘는 외국인 환자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1회 시술당 피부과 의료비는 2026년 5월 기준 144만651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2% 증가한 금액이다.
의료 관광뿐 아니라 관련 제품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피부미용 장비 수출액은 9531만543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9% 늘었다. 같은 기간 필러는 40.1%, 보툴리눔 톡신은 45.0%, 창상피복재 패치는 120.3% 급증했다.
키움증권은 K-뷰티의 부상으로 경상적인 수요가 늘어난 것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클래시스, 휴젤, 파마리서치 등 주요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4.1배, 15.2배, 14.0배로, 상장 이래 평균치(25~27배)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