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따른 국제 유가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양해각서(MOU)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MOU 체결 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이란의 동결 자금 일부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즉각 재개될 경우, 그동안의 유가 오버슈팅이 정상화되며 70~80달러 수준으로 빠르게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 iM증권은 과거 휴전 합의 당시처럼 선박 수가 제한되는 등 완전한 통행 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고액의 해상 보험료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어 원유 및 제품의 통행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을 인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석유 재고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2026년 말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말까지 유가 하단이 방어되며 단기간에 60달러대까지 진입하기는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핵 문제와 관련된 세부 논의 과정에서 양측 의견이 다시 충돌하며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