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 개표 부실 논란과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거부하는 것은 '공범 자백'과 같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필요도 없는 ‘정치 특검’은 마음대로 만들더니, 정작 필요한 특검은 버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민석도, 정청래도, 립서비스로 끝이다"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특검이 수사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며 투표용지 부족, 출구조사 발표 시점, 쌍둥이 득표, 개표 과정 표 누락 및 중복 입력, 후보별 득표 오류 등을 거론했다. 그는 "국민들은 참정권 박탈에 분노하는 것을 넘어, 과연 내 표가 제대로 한 표가 됐는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수본에 맡겨놓을 수 없는 수사"라며 "이재명 하명받고, 민주당 눈치보는 합수본이 제대로 수사할 리 없다. 어떤 결과를 내놓든 국민이 믿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선관위가 ‘독립적’으로 저지른 ‘부실’이라면, 두려워할 일이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온 국민이 진상 규명을 외치는데,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특검 거부가 "이재명, 민주당, 선관위가 공범이기 때문"이고 "숨기고 싶은 일들이 더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떳떳하다면, 당장 특검 논의에 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특검 거부는 ‘공범 자백’"이라며 "특검 거부가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6·3 지방선거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함께 경기·전북 교육감 선거 등에서 개표 결과가 중복 입력되거나 후보자 득표수가 뒤바뀌는 등의 오류가 잇따라 발견돼 선관위 부실 관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재선거와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으며, 장 원내대표는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3자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특검 도입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