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바티칸 방문을 계기로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성벽 너머 세상을 향해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온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유흥식 추기경님, 그리고 한국인 성직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레오 14세 교황님을 단독으로 뵙고, 파롤린 국무원장님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교황에 대해 "한 청년이 내민 포켓몬 카드에도 기꺼이 사인을 해주실 만큼 따뜻하고 격의 없는 분"이라며 "이처럼 작은 친절과 다정함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나아가 세상을 더욱 평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즉위 후 교황님께서 세상에 처음으로 건네신 인사를 떠올리며, 오늘 이곳 로마에서 다시 한번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적고 글을 "Pax vobis!"라는 말로 맺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은 유럽 순방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요청하는 '평화 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국제사회에 한국의 평화 외교 의지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의 방한과 함께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가톨릭이 다수 종교가 아닌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