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과 이탈리아가 함께 펼쳐나갈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며 이탈리아 국빈 방문 성과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세 번째 공식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멜로니 총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 과학기술,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양국의 우정과 신뢰가 견고한 이유는 자유, 민주주의, 연대와 혁신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 사회연대경제 협력, 과학기술·ICT 협력, 개발 협력 등 4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개발 협력 분야에서는 이탈리아의 아프리카 개발 계획인 '마테이 플랜'에 한국이 참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국은 2034년 수교 150주년을 목표로 연간 인적교류를 현재 100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한 공동 번영의 길을 여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멜로니 총리님과 함께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이탈리아 국빈 방문은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26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