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패션 브랜드 '루츠'(Roots)가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규모가 커지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루츠는 12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이 4260만 캐나다달러(약 4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010만 캐나다달러(약 102억원)로, 전년 동기(790만 캐나다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주당 순손실은 0.26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소비자 직접 판매(DTC) 부문과 파트너 부문이 모두 성장한 덕분이다. DTC 매출은 3.3% 늘었으며, 동일 매장 매출 역시 3.2% 증가했다. 도매·라이선스 사업을 포함하는 파트너 부문 매출은 26.6% 급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총이익률은 61.5%에서 59.9%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물류센터 이전을 앞두고 진행한 전략적 재고 정리와 불리한 환율의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메건 로치 루츠 최고경영자(CEO)는 "재고 정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후 루츠의 주가는 2.6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