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통상 4년 가까이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단계를 1년 반 이내로 단축한 기업이 나왔다.

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은 12일(현지시간)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건스탠리 차이나 바이오파마 심포지엄 2026'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보론코프 CEO는 '중국의 AI 기반 신약 발굴: 후보물질부터 임상까지 가속화'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발표한다. 그는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분자 생성, 임상 적용과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인실리코 메디슨에 따르면, 전통적인 신약 초기 개발(발굴) 단계는 보통 2년 반에서 4년이 소요된다. 반면 이 회사는 자체 AI 및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이 기간을 평균 12~18개월로 줄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실리코 메디슨은 2021년 이후 31개의 전임상 후보물질(PCC)을 발굴했다. 이 중 13개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과학 분야 AI 모델을 훈련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MMAI 짐' 플랫폼도 개발했다. 현재 휴먼 롱제비티, 리퀴드 AI 등의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섬유증, 종양, 면역학, 통증, 비만 및 대사 장애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12월 3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