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들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는 정치의 존재 이유를 물으며 당의 역할을 성찰했다.
장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올림픽공원에 왔다"며 한 자원봉사 청년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희 청년들 생업도 포기하고 이곳에서 돗자리 깔고 먹고 자며 싸우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인용했다.
이에 "눈물이 났다"고 밝힌 장 대표는 한 60대 여성이 건넨 말도 소개했다. 그는 "진짜 마지막 기회에요. 이거 제대로 할 때까지만 탈당 안 하고 참고 기다릴게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한 청년이 건넨 '공정커피'를 언급하며 "목이 메었다"고 했다. 이어 "이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는 정치가 무슨 존재의 의미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면, 우리 당은 그들을 지켜야 한다"며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일어서면, 최소한 그들의 뒤라도 따라야 한다"고 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글 말미에 장 대표는 "도대체 지금 우리 당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고 자문했다. 장 대표가 방문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는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이전부터 현장을 찾아 집회에 참여하며 '재선거'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주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