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무역·투자 협력을 가속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한다.

1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배준형 통상협력국장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메데르베크 투마노프 키르기즈 경제상업부 차관과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무역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2024년 12월 체결된 '한-키르기즈 무역투자협력 MOU'에 따라 처음으로 열렸다.

양측은 이번 위원회에서 무역·투자, 개발협력(ODA), 핵심광물, 산업협력, 비즈니스 협력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21년 1억1300만달러에서 2025년 34억8000만달러로 5년 새 약 30배 이상 증가했다. 양측은 이러한 흐름이 투자 확대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연내 개소 예정인 코트라(KOTRA) 비슈케크 무역관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협력 분야에서는 총 21억3000만원 규모의 '키르기즈 디지털 전환분야 생산기업 현장 애로기술지도' 사업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키르기스스탄의 교통 인프라와 섬유·의류 산업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안티몬, 텅스텐 등 키르기스스탄 내 광물자원의 협력 잠재력을 확인했다. 양측은 광물자원 현황과 정책 등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개발·가공 기술 협력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배 국장은 이어 키르기즈 지질공사 부사장을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광물자원 정보교류, 유망 프로젝트 발굴 등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배 국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우리와의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질 협력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오는 9월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비해 양국 간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