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가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돌포 우르소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측은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 개선을 통한 통상환경 안정화 성과를 공유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EU산'으로 한정했던 세제 혜택의 지역 제한을 폐지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5월 22일 국회 의결을 통해 해당 법률을 최종 확정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정책(M.AX)을 소개했고, 이탈리아는 자국의 반도체 소재·장비·패키징 역량과 한국의 메모리·파운드리 기술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논의는 양국 산업 전반의 외연을 넓히고 공동의 미래 비전과 생존 전략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EU 통상환경 개선과 첨단산업 협력을 두 축으로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