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목원이 단순 관람 시설을 넘어 생태 탐구와 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 교실'로 변신한다.

산림청은 최근 학교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분위기에 맞춰 전국 주요 수목원에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에는 국립·공립·사립수목원 7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생태 탐구와 식물 소재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제주 상효원 숲학교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레진 아트, 반려식물 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습지 생물을 관찰하고 멸종위기식물의 생존 전략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에서는 '곤충 실종 사건 수사대'라는 이름으로 식충식물을 관찰하고 직접 심어보는 활동을 제공한다. 경북 포항 기청산식물원에서는 약용식물을 활용해 향낭과 비누를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압화 액자 만들기,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테라리움 수업, 강원 춘천 제이드가든의 '꿀벌·다람쥐 원정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최현수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수목원은 책으로만 접했던 식물과 생태를 직접 보고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자연 교실"이라며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참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수목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