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년 넘게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9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연간 94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에도 91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 부문이 흑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기초소재 부문은 2025년 39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첨단소재(457억원)와 롯데정밀화학(327억원)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을 보탰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LC USA 부문은 각각 50억원,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LC 타이탄은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3511억원) 대비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다만 재무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롯데케미칼의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026년 3월 말 기준 10조3317억원으로, 2021년 말 3조6658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16.0%에서 32.4%로 상승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신한은행 등 지급보증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신한은행 등 보증인의 우수한 신용도에 기반한 평가다. 롯데케미칼 자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