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연 첫날인 12일 부산을 찾아 인파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드 주경기장 외에도 부산항, 광안리, 해운대 등에서 연계 행사가 열려 국내외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는 행안부, 문체부, 부산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주최 측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유사시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관계기관에 인파 안전관리 만전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김 본부장은 회의 후 공연장 출입구, 무대, 객석 등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인파사고 위험 구역에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펜스 설치 등 선제적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충분한 식수 비치, 그늘막 설치,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폭염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행안부는 연계 행사가 열리는 부산항 제1부두, 광안리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이들은 부산시, 경찰 등과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인파 상황에 대응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질서 유지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