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230만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사업에 4일 만에 173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지난 9일부터 본격 시행한 경영안정 바우처 사업에 12일까지 173만6,642건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지원 대상 230만명의 75.2%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약 100만명에게 2,500억원이 지급됐다. 중기부는 11일부터 바우처 지급을 시작했으며, 12일까지 98만1,774건에 2,454억원을 지급했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해 총 5,790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최대 25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신청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첫 이틀간 2부제를 운영했다. 이 기간 110만건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바우처는 전기·수도·가스요금,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보험료, 차량 연료비, 전통시장 화재공제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이 바우처를 지급받은 카드로 사용처에 결제하면 별도 증빙 없이도 바우처가 자동으로 먼저 차감된다. 지난해 지원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번호 등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현장 반응도 뜨겁다. 소상공인 A씨는 "요즘 폐업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던데 이렇게 소액이라도 지원해주니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며 "저도 좀 더 힘을 내봐야겠다"고 말했다.

B씨는 "명절 때 돈 쓸 일이 많은데 덕분에 가스비라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이 쇄도하는 모습에서 소상공인분들이 겪고 계신 경영 부담과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신청하신 모든 분들이 차질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앞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분들이 고정비 지원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홍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청은 12월 18일 오후 6시까지 '소상공인경영안정바우처.kr' 또는 '소상공인24'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문의는 바우처 전용 콜센터(1533-060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콜센터(1533-0100) 또는 전국 78개 지역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