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4월 어음부도율이 급등하며 기업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인천지역 경제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의 어음부도율은 7.82%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연간 부도율 0.19%와 비교해 크게 치솟은 수치다.
4월 한 달간 발생한 어음부도액은 1126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5년 연간 부도액인 328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부도업체 수도 4월에만 4곳이 발생해, 지난해 전체 부도업체 수(7곳)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불안한 신호가 감지됐다. 인천 지역 미분양 주택은 2025년 말 1927호에서 올해 4월 4098호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이미 부진한 상태였다. 2025년 12월 기준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 실적 기업경기지수(BSI)는 각각 68과 78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반면 같은 시기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9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러한 지표 속에서도 고용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6년 4월 실업률은 3.2%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5월 120.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