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490억 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알리며 인천을 글로벌 K-방산 수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방산의 미래를 쓴다"며 방위사업청 공모에 최종 선정돼 5년간 490억 원이 투입된다고 전했다. 그는 "안보 최전선이라는 인천의 지정학적 숙명이 이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번 클러스터의 핵심 특화 분야는 불법 무인기를 현장에서 즉각 탐지·제거하는 '차세대 안티드론'과 '엣지 AI' 기술이다. 박 전 시장은 "최근 전쟁들에서 보여지듯, 자폭·군집 드론 방어는 현재 글로벌 안보의 최우선 과제"라며 "인천은 NLL 접경지이자 국가 드론전용 비행장을 갖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전 같은 환경에서 첨단 기술을 마음껏 시험하고 완성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이 오고, 경제가 뛴다"며 LIG넥스원,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 대기업과 인천의 1만 4000여 제조·벤처기업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송도에서 부평 등 북부권역으로 이어지는 방산벨트를 조성, 116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26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 시장은 "첨단산업 수혈로 지역 제조업에도 활력이 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시장은 "K-방산, 전 세계로 수출한다"면서 "인천에서 검증된 기술력은 2030년부터 해외 무대로 거침없이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수출 거점이 바로 인천이 된다"며 "대한민국 안보와 미래 산업을 동시에 이끄는 ‘첨단산업 1번지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며, 지역별 방위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국방 기술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올해 2월 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하는 등 클러스터 유치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