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강원 영동지역 경제가 제조업 부진과 서비스업 호조 등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강원 영동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 실물경제는 비제조업 생산과 건설투자, 고용이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을 보여주는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월 수출액(통관기준)은 전년 같은 달보다 44.7% 급감했다. 제조업 생산 기업경기지수(BSI) 역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생산은 활기를 띠었다. 서비스업 매출지수는 숙박·음식점업(+5.6%)과 도소매업(+5.4%)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4월 중 방문객 수도 전년보다 6.3% 늘어난 106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소비와 투자 지표도 혼조세를 보였다. 4월 대형소매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지만, 신용카드 소비지수는 6.0% 증가했다. 투자의 경우,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7.5%, 49.7%씩 크게 늘었다.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4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강릉(-0.2%)과 속초(-0.3%)에서 하락했지만, 동해(+0.2%)에서는 상승했다. 미분양주택은 1945호로 전월보다 58호 줄었다.
고용 시장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4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5만2800명으로 서비스업(+2.2%)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8395명으로 7.8%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