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경제가 수출 등 일부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기업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어음부도율이 급등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12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지역 어음부도율은 1.27%를 기록했다. 이는 3월(0.3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다만 부도업체 수는 전월과 동일하게 0개였다.
소비 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3월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하며, 2월(+16.8%)의 증가세에서 전환됐다. 백화점 판매 증가 폭은 축소됐고, 대형마트 판매는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수출과 투자는 개선됐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하며 회복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를 가늠하는 자본재 수입은 179.6% 급증했다.
제조업 생산은 감소 폭이 축소됐다. 3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해 2월(-17.4%)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화학물질 및 제품 생산이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금융기관 여신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3월 중 금융기관 여신은 4926억원 늘어, 전월 증가액(2101억원)보다 커졌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로 전환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고용 시장에서는 3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00명 늘어 증가로 전환했지만,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61.6%)보다 소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