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략적 투자 특별법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1호 투자 사업으로 기존에 거론되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대신 소형모듈원전(SMR)이 부상하고 있다.
1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 9일 '한미 전략적 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의결했다. 해당 특별법은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
법 시행에 맞춰 한미전략투자공사도 즉시 출범할 예정이다. 공사 운영 기간은 설립일로부터 20년으로 규정됐다.
대미투자특별법이 지정한 전략적 산업 분야 투자 약정액은 2000억달러다. 조선 분야 민간투자, 보증, 선박 금융 등을 포함한 금액은 1500억달러 규모다.
하나증권은 투자 사업의 수익률이 5.3%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20년 만기 국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수치다.
구체적인 1호 프로젝트는 7월 이후 국회 보고와 미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1호 프로젝트로 거론되던 LNG 터미널은 수익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증권은 상업적 합리성을 고려할 때 대형원전보다 SMR 투자가 더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신규 대형원전은 상업적 타당성 조사 결과나 확정된 전력 구매자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SMR은 빅테크 기업 등 구매 수요가 존재하며, 첫 호기 공사를 통해 상업성을 시험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 SMR 투자와 관련해 현대건설(홑텍), 삼성물산(뉴스케일), DL이앤씨(엑스에너지)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