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계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한 반면 BYD는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4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전해액 총량은 약 43만 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17만 2000톤으로 31.7% 증가하며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중국의 Tinci가 약 10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Capchem은 19% 상승한 약 6만 6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BYD는 16% 감소한 약 5만 톤으로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 Smoothway(+85%), F&let(+50%), Kunlunchem(+47%) 등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2026년 1분기 기준 중국 기업의 비중은 87.4%로, 전년 동기(85.0%)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각각 7.9%, 4.7% 수준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전해액 시장이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유럽 등 중국 외 지역의 수요 확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 경쟁이 단순 물량 확대에서 원재료 조달 안정성, 고부가 첨가제 기술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해액 시장은 중국계 업체의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유럽 현지 생산 기반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차세대 배터리용 고기능성 전해액 개발 능력이 업체별 시장 지위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SNE리서치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