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이 1조9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규모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이자이익 증가와 일회성 이익 발생이 꼽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순이자이익은 은행 원화대출금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힘입어 3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자율배상 과징금 중 약 1100억원이 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대손비용이 약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분석됐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본 건전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2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0bp 상승한 13.7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하반기 약 85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연간 총 2조원이 넘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홍콩 ELS 관련 불확실성 해소,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재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