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93년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해당 담화가 한일관계의 중요한 주춧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고노 전 의장님은 일본 정계의 존경받는 원로로서 이웃 국가들과의 화해와 신뢰 관계 구축에 힘쓰며 한일관계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1993년 발표한 '고노 담화'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명기한 최초의 공식 문서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노 담화'에 담긴 역사를 성찰하는 용기와 피해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은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인이 남기신 업적과 숭고한 뜻을 소중히 기억하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고노 전 의장은 지난 8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그가 관방장관 시절인 1993년 8월 4일 발표한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군의 관여와 강제성을 일본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죄한 공식 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