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 연구팀이 통제되지 않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난징사범대,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등 소속 연구진 20여명은 1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한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픈소스 AI의 긍정적 기여를 유도하기 위한 4가지 거버넌스 조치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오픈소스 AI가 기후변화, 식량 안보, 에너지 접근 등 세계적 난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효과적인 거버넌스 없이는 환경 파괴, 기술 불평등 심화, 가짜뉴스 확산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팀은 오픈소스 AI가 인류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시급히 필요한 4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AI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희귀 원자재 등 환경 비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가 빈곤 감소, 기후 행동 등에 기여한다는 주장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도구와 데이터셋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셋째, 책임성과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나 AI 생성 가짜뉴스 확산에 대응해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명확히 표시하는 등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봤다.
넷째, 글로벌 협력과 지식 공유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기술 전문성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이 글로벌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개방형 플랫폼과 국제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연구팀은 "오늘의 거버넌스 결정이 오픈소스 AI가 지속가능한 발전의 동력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불평등과 환경 압박의 원천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