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위원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고기·한과·떡 등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과 민생현장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서 최근 전통시장의 설 경기와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위가 추진 중인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금융위는 설 명절 연휴 전후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9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 위원장은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를 통해 성실상환 소상공인에게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 1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맞춤형으로 특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확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중도상환수수료 경감 등 '금리경감 3종 세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드림 패키지는 창업 지원에 2조원, 성장 지원에 3조5000억원, 경영애로 해소에 4조5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로 구성됐다.

은행권은 설 연휴 전후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거래기여도·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를 반영해 총 79조6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신규 대출은 32조2000억원, 만기연장은 47조4000억원이다.

정책금융기관은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총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또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 원금·금리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한 지속적인 채무조정 지원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4대 금융지원 방안은 연체우려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최대 10년 분할상환), 폐업지원대환대출(최장 만기 30년·금리 3% 수준), 성실상환자 대상 추가자금 지원, 주거래은행의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새출발기금은 지원 대상을 2020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사업 영위자로 확대하고, 총 채무 1억원 이하 저소득·취약차주의 원금감면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50억원 규모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상인회당 최대 2억원, 개인·점포당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된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금융시장 참여자·이해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여 어려운 민생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 강화 및 정책지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